옵/신 6호
『옵.신』6호는 물리적 공간의 설치 겸 퍼포먼스 형태로 출간된 5호에 인쇄물 형식으로 반응한다. 본문에 실린 글은 모두 다른 책이나 글, 영상, 노래 등에서 인용했다. 바타유와 베냐민에서부터 바르트와 바디우에 이르는 철학과 사유, 라이히의 음악론과 김정일의 건축론, 마쓰오 바쇼의 17세기 하이쿠와 보들레르의 19세기 시, 루이스 캐럴의 19세기 소설과 보르헤스의 20세기 소설, 안토니오니의 20세기 영화와 헤어조크의 21세기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자료에서 끌어온 단편적 텍스트와 이미지를 통해 허공의 의미를 더듬고, 그 불가능한 형태를 상상해 본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전시회 보이드와 연계해 출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