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나 포쉬
입 속 가득한 혀
  • 스웨덴, 오스트리아
  • 퍼포먼스

  • 2024.11.18.월 19:00
  • 2024.11.20.수 20:30 공연 후 작가와의 대화

  • 아케이드서울

영어 / 별도 자막 없이 진행됩니다.


  • 40분
  • 30,000원

‹입 속 가득한 혀›에서 우리는 카우보이 부츠와 정장을 입은 안내자를 만나게 된다. 그의 목표는 관객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는 것이다. 열세 개의 혀가 그녀의 입에서 쏟아지고, 목구멍에서 터져 나온 비명이 공간을 채운다. 그의 몸은 차분하지만 그의 목소리는 먼 곳에서 혹은 전혀 다른 곳에서 나오는 것처럼 들린다. 이 복화술 혹은 “목소리 던지기”는 여러 개의 혀를 가진 인간을 만들어내고, 그의 주머니에 숨겨진 쪽지들은 다음 길을 안내한다. 유머와 어둠 사이를 오가며 이 작품은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듯한 트릭을 선보인다.

현재 오스트리아 빈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웨덴 출신 퍼포머이자 안무가인 스티나 포쉬는 이 독창적인 솔로 작품을 통해 목소리가 가진 힘과 해방적 역량을 다루는 작가로 주목받았다.


  • 함께하고 만듦: 스티나 포쉬
  • 공동제작: 스티나 포쉬, 브루트 빈
  • 지원: 빈 문화부, 허기 베어스 아트 스페이스, 로 매터스, 임_플리거

이 프로그램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4 국제예술네트워크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입 속 가득한 혀
© Franzi Kreis

스티나 포쉬

부조리하고 기묘한 것을 좋아하는 스티나 포쉬는 독특하고 일생에 단 하나뿐인 공연을 만들어낸다. 독학으로 드럼을 배운 드러머이자 충격적인 보컬리스트인 포쉬는 1인 여성 펑크 밴드인 스티나 포스(Stina Force)로 투어를 다닌다. 이 밴드의 공연은 즉흥성을 특징으로 하며 매회 다른 공연이 펼쳐지기 때문에 반드시 라이브로 경험해야 한다. 목소리가 퍼포머의 몸에서 떨어진 것처럼 들리는 마술쇼 ‹입 속 가득한 혀›에서 작가는 특유의 확장된 복화술과 고음 비명을 선보인다. 그녀의 작품은 긴장, 유머, 날것의 힘으로 가득 차 있다. 그 밖에도 포쉬는 성대 손상 없이 데스 그로울과 같은 극한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자신이 가진 지식과 테크닉을 가르치고 전파하고 있다.

암스테르담의 SNDO에서 안무를 공부했으며 현재 오스트리아 빈에 거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