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란
함께 짓기
  • 한국, 덴마크
  • 워크숍

  • 2024.11.23.토 10:30

  • 리움미술관

  • 2시간
  • 무료

‹함께 짓기›는 오늘날 재생산 노동과 돌봄을 둘러싼 개인과 집단, 현실과 환경, 꿈과 유토피아를 고민하는 신체적이고 시적인 연습의 풍경이다. 이 연습은 참여자 각 개인에게서 비롯된 이미지를 함께 엮으며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위한 비전을 상상하고 실험한다. 이 연습에 수반된 여러 단계들을 소개받으며 워크숍 참가자들은 다양한 안무적 방법론과 놀이를 경험하게 된다. 여기에는 명상, 따라하기, 개인의 이미지에서 뻗어나온 단어와 움직임을 변형하기가 포함된다.

노동, 기술, 세대 간 공유, 성별, 계급 등 공존과 관련된 여러 측면을 고려했을 때, 재생산 노동을 새롭게 상상하는 일은 중요하다. 우리는 어떻게 창의적이고, 모험적이며, 정치적으로 능동적이면서도 안전한 공간을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돌봄 실천자로서, 동지로서, 걱정, 불안, 욕망, 친밀감,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정치적 변화를 품을 수 있을까? 재생산 노동을 새롭게 상상하는 일은 착취적 산업주의와 지구 파괴를 넘어설 수 있는 정신적, 관계적, 환경적 대안 생태학을 실천할 수 있는 비옥한 토대를 마련한다.

본 워크숍은 경험 여부와 관계없이 돌봄의 재분배, 미래적 사색, 말하기와 움직임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의 참여를 환영한다.


콘셉트: 서영란
협력자: 위성희, 정언진, 정이수, 이선아, 이설애
공동제작: 옵/신 페스티벌, 리움 아이디어 뮤지엄

이 프로그램은 한국문화예술 위원회 2024 국제예술 네트워크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함께 짓기
© courtesy of the artist

서영란

서영란은 코펜하겐과 서울에서 활동하는 안무가이자 실천-기반의 연구자다. 자신의 인류학, 샤머니즘, 전통 무용 배경을 기반으로 다원적인 무용 공연을 만들고 있다. 상황을 만들어내는 일과 춤 사이에 자리 잡은 서영란의 작품은 유기적이고 신화적인 친밀감을 고대와 연결함으로써 보는 이와 참여자들에게 돌봄, 모성, 여성적 우정, 모임의 정치에 관한 자신의 행위자성을 안전한 공간에서 탐색할 기회를 제공한다. 기후 액티비즘 퍼포먼스 그룹인 비커밍 스피시즈(Becoming Species)의 일원으로 글을 쓰고 워크숍을 진행하며, 복수종 생물, 전통적이고 생태주의적인 앎, 집단 스토리텔링에 관한 작품을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