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텐 스팽베르크
시대 끝에서의 환상
  • 스웨덴, 독일
  • 강연

  • 2025.11.30.일 14:00

  • 엘디케이

  • 150분
  • 무료

환상이란 무엇이며, 오늘날 왜 중요한가?

이 세션에서 마텐 스팽베르크는 특유의 장난스럽고 일화적인 어조로 짧은 환상의 역사를 들려주며, 현대 자본주의와 인터넷, 그와 관련된 기술들이 어떻게 인간의 환상 능력을 적극적으로 억압하고 있는지 이야기한다. 그 과정에서 그는 이머시브 아트에 의문을 제기하고 오늘날 우리의 주의력 또한 하나의 상품이 되어버린 현상에 주목하며, 이를 통해 즉시성과 성찰 사이에 개입해 본다.

환상하는 행위는 반자본주의적 전략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안적인 형태의 관계, 돌봄, 삶이 떠오를 가능성을 열어낸다는 점에서, 우리는 이를 정치적 저항의 형태로 이해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통역: 김신우

시대 끝에서의 환상
© courtesy of the artist

마텐 스팽베르크

마텐 스팽베르크는 현재 베를린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웨덴 출신의 안무가다. 안무의 구조적 특수성에 관심을 두며, 춤과 글쓰기, 회화 중심의 시각예술을 아우르는 다원적 작품을 만든다. 서구 미학과 추출주의적 자본주의의 상호연관성에 대한 비판으로서 확장된 의미의 생태학을 다루며, 동시에 예술의 문화화에 반대한다. 활발한 문화비평가로 여러 저서를 출간한 바 있다. 2024년부터 옵/신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