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민 호크미
시라즈
  • 이란, 독일, 노르웨이
  • 무용

이란 국적의 작가 아르민 호크미의 비자 발급이 보류되어,
공연이 불가피하게 취소되었습니다.


  • 아케이드서울

  • 45분
  • 30,000원

6인의 무용수가 함께하는 공연 ‹시라즈›의 솔로 버전에서 아르민 호크미는 무용수로부터 관객 개인에게 전이되는 감정의 역학을 탐구한다. 춤은 기억, 상실, 소속감 등의 감정을 보여주거나, 설명하거나, 정당화하지 않고도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아르민 호크미는 춤의 파편에서 출발해 춤추는 몸들이 떠오르고, 한데 뭉쳐지고, 해체되어, 복잡한 구성 형태들을 이루게 되는 거대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생동감 넘치는 공연 ‹시라즈›에서 관객은 자신의 개인적인 기억, 집의 내밀함, 공적 삶, 그리고 춤이 만들어내는 잠깐의 휴식 공간들 사이로 여정을 떠나게 된다.


안무와 춤: 아르민 호크미
음악: EHSXN, 레자 R
의상: 모리아 아스케나이저
대화: 에미 베나

이 프로그램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4 국제예술네트워크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시라즈
© Bertrand Delous

아르민 호크미

아르민 호크미는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이란 출신의 안무가다. 노르웨이에서 연기를 공부한 후 베를린에서 안무 석사 과정을 마쳤다. 그의 첫 대규모 작품 ‹시라즈›는 2024년 봄에 초연되었고 많은 호응을 얻었다. 호크미의 작품에서 춤은 무언가를 묘사하거나 보여주지 않으면서도 시급한 정치적 현실을 포착하며 이에 시적 미학을 중첩해 내면세계와 섬세한 감각 풍경으로 나아가는 문을 열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