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루이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체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체
- 설치
- 18분
- 윈드밀
- 11.06.금 19:00
- 11.07.토 14:00
- 11.08.일 14:00
두 개의 캐릭터, 카메라와 조명기가 서로를 마주한다. 조명기가 빛을 밝히면 카메라는 그 빛을 촬영해 다시 투사한다. 토해낸 이미지를 다시 촬영하고, 다시 투사한다. 누가 누구를 보고 무엇이 무엇을 재현하는가? 원본과 재현, 재현하는 주체와 재현되는 대상의 위치가 에셔의 그림처럼 끊임없이 뒤집힌다.
그러나 조명과 정확히 마주하는 순간, 이미지는 강한 빛에 포화된다. 카메라의 재귀적 구조는 이 순간 붕괴하고, 그 결과 이미지가 소멸한다.
남은 것은 부재다. 부재는 재현이 작동하는 바로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체적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