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율
실처럼 얇은, 펼쳐진 레이어
실처럼 얇은, 펼쳐진 레이어
- 한국
- 콘서트
- 2025.11.28.금 19:30
- 엘디케이
- 60분
- 20,000원
소리는 시간의 외연 속에서 펼쳐진다. 우리는 소리를 듣지만, 동시에 소리는 동심원처럼 퍼져 나가며, 듣는 이가 머무르고, 성찰하고, 꿈꿀 수 있는 풍경이 된다. 콘서트는 소리가 그려내는 흔적을 따라갈 수도 있고, 우리를 숨 쉬게 해주는 인상들의 질감을 직조할 수도 있다.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의 실험 음악가이자 즉흥 연주자인 조율은 닥소폰과 전자음을 활용하여 청자가 빛나는 숲처럼 신비하면서도, 출근길 교통사고처럼 본능적이고 즉각적인 음향 환경에 몰입할 수 있게 한다.
이번 옵/신 페스티벌에서는 콘서트 형식의 공연을 선보인다. 듣는 이는 소리의 신체적 구현과 변주하는 공명들의 건축을 경험하게 된다.
조율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음악가이자 즉흥 연주자다. 조율은 소리와 언어, 세계가 관계 맺는 과정에서 생성된 편린들의 가능성에 관심을 두고 그들이 놓일 자리를 만든다. 또한 닥소폰 즉흥 연주자로서, 소리를 수행하는 신체, 그리고 연장된 신체로서의 악기가 라이브 현장의 시공간을 점유하는 광경을 관찰한다. 앨범 《Earwitness》(2021)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