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한드라 폼보 수
세 편의 영화
세 편의 영화
- 스페인
- 영상 스크리닝
- 2025.11.25.화 19:00
- 주렁주렁 영등포점
- 60분
- 10,000원
작년 옵/신 페스티벌에서 목소리 작품을 성황리에 선보였던 알레한드라 폼보 수가 이번에는 최근 완성한 영화 삼부작을 선보인다.
이 삼부작에서 작가는 폭풍이 지나간 뒤 해변에서 일견 쓸모없는 조각들을 모으는 사람처럼, 이미지, 만남, 해소, 공간, 시간대를 모으는 수집가가 되어 다른 이들에게는 숨겨져 있거나 잊혀진 연결들을 찾아 나선다.
자연과의 친밀성을 특징으로 하는 이 영화들은 관객들이 자기만의 환상을 탐색할 수 있는 풍경으로 펼쳐진다. 단일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대신, 영화는 관객이 저마다의 이야기들을 끝없이 발견하고 들려줄 것을 제안한다. 그 이야기들은 어쩌면 시작도, 결말도, 해소도 없는, 우리의 정신없는 일상에서는 시간을 들여 자세히 들여다보거나 몰두하지 않을만한 그런 이야기들일 것이다.
알레한드라 폼보 수는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서 다양한 매체로 작업하고 있다. 수행적인 작업을 기반으로 하며 익숙한 매체에 비관습적인 방식으로 접근한다. 재료와 매체를 탐구할 때 ‘무엇’보다는 ‘어떻게’의 질문에 더 집중하기 때문에 종종 고의적이면서도 우연적이고, 표현적이면서도 형식적이고, 속도감이 있으면서도 반복적인 이중성으로 가득한 작품을 만든다. 알레한드라 폼보 수는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라 카사 엔센디다, CA2M, 폰테베드라 미술관 등에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실천을 선보였다. 2025-2026년 베를린 DAAD 펠로우로 선정되었다.